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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장 선거 올해도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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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장 선거 올해도 진통

입력
2010.11.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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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투표율에 연장투표… 부정 의혹에 재개표…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의 총학생회장 선거가 저조한 투표참여와 선거 잡음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3~25일 치러진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재학생 1만5,726명 중 39.17%인 6,160명만 투표, 개표유효 투표율인 50%를 넘기지 못했다. 이에 따라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연장투표에 들어갔지만 여기서도 투표율 50%를 넘지 못하면 총학생회 구성이 또 무산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해 12월 선거 당시 투표함 사전개봉 의혹 등으로 유효투표율을 얻지 못해 1년째 총학생회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내달 1~3일 선거를 치르는 고려대의 총학생회장 선거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최근 임기를 마친 전 총학생회가 집행부에 비판적인 글을 작성한 학생의 신상을 파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전 총학생회장이 얼마 전 사퇴했다. 그러나 상당수 재학생이 전 총학생회 집행부로 활동한 총학생회장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지난 23~25일 선거를 치른 성균관대는 투표인수와 수거된 투표용지 수가 맞지 않아 재개표에 들어갔고 같은 기간 선거를 치른 경희대도 유효투표율(50%)을 얻지 못해 투표기간 연장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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