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벽두부터 항공운임이 상당 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10월1일부터 11월25일까지 싱가로프 항공유 가격이 갤런당 평균 228.07센트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적용되는 유류할증료 등급(6단계)보다 두 단계나 높으며 2008년 11~12월 이후 가장 높은 단계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유류할증료는 각종 세금과 함께 항공운임에 부가돼 최종 항공요금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항공유의 2개월 평균가격에 따라 유류할증료도 조정되며 한번 결정되면 한달 뒤부터 적용돼 2개월 동안 같은 가격이 부가된다.
따라서 10월과 11월의 평균유가는 내년 1,2월 유류할증료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내년 초 미주와 유럽, 호주 등 장거리 노선의 유료할증료는 왕복 기준 현재(100달러)보다 36달러 오른 136달러가 될 전망이다. 달러당 환율이 1,150원이라고 가정할 경우 현재 왕복 11만5,000원에서 4만1,400원 오른 15만6,400원이 된다는 말이다.
중국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은 16달러 오른 60달러, 일본은 8달러 오른 30달러, 부산과 제주에서 출발하는 후쿠오카 노선도 8달러 오른 28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서는 편도 6,600원인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내년 1,2월에는 한 단계 상승한 7,70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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