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안팎의 갈등 해소와 다문화사회 정착의 리더가 되겠다."
다문화가족 리더스쿨 수료식을 마친 결혼이주여성들이 시나브로 우리사회에 일반화한 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사회적응을 책임지는 조정자로 새출발을 선언했다.
영남대다문화교육연구원은 27일 영남대 대명동 캠퍼스에서 29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2010 다문화가족 리더스쿨 수료식을 했다.
대구시가 주최하는 리더스쿨은 대구지역 결혼이주 여성 중 비교적 우리말을 잘 하고, 활동적인 결혼이주여성을 뽑아 26주간 매주 3시간씩 리더십과 멘토링교육, 상담심리, 자녀교육, 미술치료 등 다문화사회에서 리더로서 갖춰야 할 소양교육을 했다.
강의실뿐 아니라 하회마을 전통문화답사, 포스코 산업시설 견학,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관람 등 다양한 현장체험을 통해 우리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또 배우자와 시부모,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과의 밤, 멘토와의 만남 등을 통해 다른 다문화가족과 한국인 후견인들과 친숙해질 수 있었다.
수료생들은 같은 결혼이주여성들의 정착을 돕는 멘토나 원어민강사, 통ㆍ번역사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수료생 김경희(중국)씨는 "다문화가족 리더스쿨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꿈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 한국에 들어 올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정에서 어떻게 하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지, 한국문화를 빨리 이해하는 방법 등을 조언하는 멘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외국인으로서 아내와 며느리, 엄마, 그리고 학생신분에서 이제는 다문화가족 내 갈등은 물론 다른 다문화가정과 우리사회의 갈등 조정자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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