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금의환향역대 원정 최다 金 76개 4년연속 종합 2위 쾌거
영웅들이 돌아왔다. 제16회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원정 최고의 성적으로 4회 연속 종합 2위를 달성한 한국 선수단이 위풍당당하게 개선했다.
이기흥 선수단장이 이끄는 한국선수단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번 대회 수영 3관왕에 오른 박태환(21ㆍ단국대)과 '얼짱 수영스타' 정다래(19ㆍ전남수영연맹),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지영준(29ㆍ코오롱), 남자 핸드볼의 윤경신(37ㆍ두산) 등은 환한 미소를 머금고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 나왔다.
이들은 앞서 입국했다가 본진 귀국에 맞춰 인천공항에 마중 나온 양궁 김우진(18ㆍ충북체고), 볼링 4관왕 황선옥(22ㆍ평택시청), 사격 이대명(22ㆍ한국체대), 펜싱 김원진(26ㆍ울산광역시청) 등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역대 원정 대회 최다인 76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4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다. 목표치였던 금메달 65개를 초과 달성했고 은메달 65개, 동메달 91개를 보태 라이벌 일본(금48 은74 동94)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환영 기자회견은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희생된 군인과 시민에 대한 묵념과 단기 반환으로 시작됐다. 이단장은 "선수단장으로서 어렵고 힘든 훈련을 묵묵히 참고 견뎌온 젊은이들에게 진정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아시아를 넘어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박태환은 "올림픽 이후 작년에는 부진했지만 훈련에만 집중해 좋은 성적과 기록으로 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었던 보람된 대회였고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회 평영 200m 금메달로 깜짝 스타로 떠오른 정다래는 "대회를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메달을 생각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2년 뒤 런던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경신은 "이번이 아시안게임 마지막 대회였다. 런던 올림픽에서도 체력이 된다면 뛰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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