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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엔 조지워싱턴호, 하늘엔 조인트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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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엔 조지워싱턴호, 하늘엔 조인트스타즈

입력
2010.11.2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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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시작해 내달 1일까지 서해에서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에서는 최첨단 함정과 항공기가 대거 투입됐다.

해상에는 ‘바다 위의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9만7,000톤급)가 등장했다. 1992년 취역한 조지워싱턴호는 길이 360㎙, 너비는 92㎙에 이르며 높이는 20층 건물과 맞먹는 81㎙에 달한다. 원자로 2기를 갖춰 외부 연료 공급 없이도 20년간 자체 운항이 가능하며 작전반경은 1,000㎞에 이른다. 특히 구축함과 순양함 등 고성능 함정과 전단을 구성해 웬만한 국가의 국방력을 능가하는 무기들을 탑재하고 있다. 축구장 3배 크기(1만8,211㎡)의 갑판에는 전폭기 슈퍼호넷과 호넷, 조기경보기 E_2C(호크아이 2000), 전자전투기 EA_6B 등 80여대의 항공기가 대기 중이다.

공중에는 미국의 고성능 지상감시 정찰기인 조인트스타즈(J_STARS)가 비행 중이다. 조인트스타즈는 고도 9∼12㎞ 상공에서 북한군의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전차부대 상황 등 북한군 동향을 손금 보듯이 감시할 수 있다. 폭 44.2㎙, 길이 46.6㎙, 높이 12.9㎙, 순항속도 마하 0.8로 91년 걸프전에 참가해 움직이는 목표물을 정확히 잡아내는 등 성능이 이미 입증됐다. 항속거리는 9,270㎞에 달하며 최대 11시간 동안 체공하며 지상의 미세한 움직임을 잡아내고 유사시 목표물을 수색해 공격을 유도하는 지휘 기능도 갖췄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 최초의 이지스 구축함(7,600톤급)인 세종대왕함도 참가한다. 2008년 12월 취역한 세종대왕함은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해 추적할 수 있고, 이 중 20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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