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5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4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흑자도 290억달러에 달해 연간 흑자 규모가 300억달러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흑자는 9월보다 14억2,000만달러 증가한 53억7,000만달러. 이는 지난 7월(58억2,000만달러) 이후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역대 4번째로 많은 규모다. 흑자 행진도 지난 2월 이후 9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대규모 흑자는 수출 호조 덕이 컸다. 지난달 승용차와 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사상 최대치(429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상품수지 흑자가 64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소득수지도 이자지급 감소 등으로 7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명기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1월 경상흑자는 10월보다 약간 줄겠지만, 상당폭 흑자가 예상돼 연간 흑자는 300억달러를 손쉽게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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