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ㆍ외식업계와 화장품업계가 연말 특수를 겨냥한 이색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업종이 다른 전문업체간 제휴를 통한 결합상품도 눈에 띈다.
한우 전문기업 다하누는 최근 코레일관광개발과 손을 잡고 먹거리와 기차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다. '영월 한우 뮤직카페 트레인'으로 불리는 관광열차에 탑승하면 DJ의 음악방송은 물론 초청가수의 라이브 콘서트를 즐길 수 있고, 마지막 행선지인 영월 다하누촌에서 국내 최저 가격으로 한우를 부위별로 골라 맛볼 수 있다.
외식업계는 2~3차로 이어지는 회식자리에 대한 직장인들의 부담을 감안, 식사와 술자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상품을 마련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치즈 랍스터를 메인 재료로 와인을 곁들인 패밀리 세트와 파티메뉴를 내놓았다. 불고기 브라더스도 매일 1,000병 한정 생산하는 배상면주가의 '느린 마을 막걸리'를 갖추고 연말 모임 예약을 받고 있다.
화장품업체들은 몇 년 새 수요가 늘고 있는 파티 메이크업에 초점을 맞췄다. 스킨푸드는 펄 메이크업 제품으로 이뤄진 파티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했다. 파티케이크 올오버 파우더, 파티 펄 립글로스, 파티 펄 네일의 3종 한정 제품이다. 에뛰드하우스도 18가지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멀티 아이 팔레트 웰컴투 원더 아이랜드와 월컴투 원더 립랜드를 출시했다.
한 외식업체 관계자는 "연말 모임이나 회식자리에서 과도한 음주를 기피하는 분위기에 따라 가족이나 동료까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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