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장님이 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은 늘 긴장을 하고 준비를 하는 지혜가 필요하겠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해병 2명과 민간인 3명이 사망했는데도, 인터넷의 한 카페에 북을 찬양하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며 뚜렷한 이적 목적으로 글을 올린 이들은 처벌할 방침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개설된 카페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cafe.naver.com/kocoree) 매니저 ‘황길경’은 24일 ‘여러분~어제 많이 긴장했지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NLL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무력으로 확인해 준 사건”이라며 북의 도발을 옹호했다. 카페 회원들은 “인질들의 목숨에 마음 쓰지 마시고 대업을 이루실 것을 믿는다” “통일의 그날까지 고고 씨~잉 했으면 좋겠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맞장구를 쳤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뭐 이런 카페가 다 있냐”는 등 수백 건의 비판 글을 올렸다. 26일 현재 카페 운영진은 비판 글을 모두 삭제했고 비회원의 글쓰기도 차단한 상태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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