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포스코의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이 또 하나의 장애물을 만났다. 25일 포스코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도 환경부 산하 산림자문위원회는 최근 "포스코 제철소 건설과 관련해 부지 조성을 위한 산림 벌목에 대한 승인을 보류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구속력은 없지만 인도 정부의 승인 결정에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제철소 건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오리사주 정부와 인도에 대한 외국인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인 120억 달러를 투자해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개발부지 내 거주민들의 반발과 소송 등으로 인해 5년 동안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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