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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장' 도전 이매뉴얼 좌초 위기/ 선거법 위반 논란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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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시장' 도전 이매뉴얼 좌초 위기/ 선거법 위반 논란 휘말려

입력
2010.11.2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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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카고 시장 선거에 출마한 람 이매뉴얼 전 백악관 비서실장에 대한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어 자칫 시장 도전 시도조차 못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시카고 사단 가운데 최측근인 이매뉴얼 전 비서실장이'최소 1년간 출마지역에 거주해야 한다'는 일리노이주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시장 후보 등록무효를 주장하는 5건의 소장이 이날 법원에 제출됐다.

고소인 중 한 명인 시카고 주민 폴 맥킨리는 "지난 2년간 워싱턴시에 살았던 이매뉴얼은 시카고 시장 자격이 없다"며 "이매뉴얼이 법을 어기고 시장직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매뉴얼 선거진영은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이매뉴얼은 현재 시카고 밀워키 애비뉴에 있는 콘도미니엄에 살고 있으며 이 주소는 후보자명부에 기재되어 문제가 없다"며 "올 초 해당 주소지에서 부재자 투표도 했다"고 밝혔다. abc방송은 "주거와 관련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사람들이 더 있으며 경쟁 후보들도 이를 계속해 문제 삼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부시 정부의 핵심 권력을 누렸던 톰 딜레이 전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24일 텍사스 오스틴 법원 배심에서 2002년 하원 선거 당시 불법 돈세탁을 시도했던 혐의와 관련해 유죄평결을 받았다. 딜레이 전 원내대표는 2006년 불법 로비 연루 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되면서 의원직을 떠난 바 있다. WP는 "딜레이 전 원내대표는 이에 따라 5년 이상의 실형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보호관찰로 풀려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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