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레스토랑 안내서 <미슐랭 가이드> 가 2008년 일본 도쿄(東京)판을 첫 출간하면서 8개의 식당에 최고 등급인 별세개를 부여하자 책을 팔아먹기 위한 상술, 모기업인 타이어 판매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의 눈길이 쏠렸다. 하지만 이후 도쿄는 미슐랭 가이드 평가 최고 등급 식당수를 매년 늘렸고, 지난해 처음으로 파리(10개)를 누르고 1위를 차지 평가를 둘러싼 의혹을 잠재웠다. 미슐랭>
AFP통신은 2011년판 미슐랭 가이드 평가에서도 도쿄의 식당 14곳이 최고 등급(별세개)을 획득 지난해와 동일한 파리와의 격차를 크게 벌이며 1위를 유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장 뤽 나레 미슐랭 가이드 디렉터는 "도쿄가 세계 미식가의 수도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의도적인 상술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나레는 도쿄가 파리보다 최고 등급 식당의 수가 많은 것은 도쿄(16만여개)의 식당이 파리(1만5,000여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전국(20만여개)의 식당을 모두 합해야 도쿄에 비해 조금 많다.
도쿄편 최신판에서는 스시 레스토랑 '아라키'가 새롭게 별 셋을 얻었고, 지난해 별두개로 떨어졌던 일식집'하마다야'가 최고등급에 재진입했다. 지난 해 별두개였던 덴푸라 전문점 '7쵸메교바시' 등도 최고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008년 이후 계속 별세개를 유지했던 프랑스 식당 '로지에'는 탈락했다.
미술랭 가이드 최신판에서 도쿄의 식당은 266개의 별을 획득했으며, 이중에는 도쿄 인근 요코하마와 가마쿠라의 식당 26곳도 포함됐다. 27일부터 시중 판매된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