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 서울 구간 5.5km 중 종로구 대남문을 중심으로 성북구와 강북구에 걸친 약 3.5km 구간의 복원이 완료됐다.
서울시는 25일 사적 제 162호인 북한산성의 서울 구간 중 대남문∼동장대∼용암문 3.55㎞가 복원됐다고 밝혔다. 시는 북한산성 전체 12.7㎞ 중 서울에 있는 5.5㎞ 구간에 대해 1990년부터 4단계로 나눠 복원정비공사를 해오고 있다. 1단계로 1994년까지 대남문과 대성문, 대동문 등을 포함한 450m를 보수했고, 2단계인 2002년까지 용암문과 청수동암문 등 2,015m를 손질했다.
2003년부터는 3단계로 동장대와 용암봉에 있는 성곽 1,295m를 복원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동장대~용암문,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 공사를 현재 끝낸 상태다. 내년에는 용암문∼용암봉 210m 구간이 복원될 예정이다. 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종로구∼성북구∼강북구에 있는 북한산성 동쪽 3.76㎞가 모두 옛 모습을 되찾게 된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는 종로구 대남문에서 은평구 대서문까지 서측 부분 1,688m 복원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2020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복원되는 동측 북한산성은 다양한 코스를 통해 성곽을 볼 수 있다. 북한산 종로구 구기분소를 통해 오르면 대남문을 볼 수 있고, 강북구 수유동 수유분소 쪽에서는 대동문을, 강북구 우이동 도선사 방향에서는 용암문을 찾아갈 수 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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