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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반값에 모십니다" 항공업계 할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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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반값에 모십니다" 항공업계 할인 경쟁

입력
2010.11.2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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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이 겨울 제주행 고객을 잡기 위한 갖가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항공편의 증가 등으로 인해 제주행 승객들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겨울도 만만치 않은 대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출발일로부터 14일 이전에 예매하는 고객에 대해 최고 25%까지 항공권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제주행 편도 항공료를 세금 포함 최저 6만원대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16일까지 화, 수, 목요일 김포와 제주의 첫 비행편을 2만3,600원(세금 제외)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굿모닝제주'행사를 진행한다.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은 수험생 가족에게 제주행 항공권을 50% 할인해준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2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수능수험표나 학생증을 제시하는 수능수험생 및 동반가족 2명에게 김포, 청주,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권을 50% 할인해준다. 단 성수기와 주말은 해당되지 않는다. 에어부산도 다음달 23일까지 부산 오후 2시 이후 출발편, 제주 오후 3시 이전 출발편에 한해 수험생과 동반자 1인의 항공권을 50% 할인해준다.

항공사들이 이처럼 제주에 '올인'하는 것은 제주 노선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 192만여명 중 141만여명이 제주노선 승객일 정도로 제주노선은 국내선 영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 때 동남아 등에 밀려 사양 노선으로 치부됐던 제주 노선이 황금 노선으로 재부상하고 있다"며 "저가항공사들의 경우 제주 노선의 성패가 회사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 갈수록 승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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