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분홍, 초록과 같은 파스텔톤 요가복이 여심잡기에 나섰다. 요가복 위에 카디건이나 점퍼를 걸치면 세련된 외출복으로도 손색이 없다. 비비안 디자인실 우연실 실장은 “요가는 동작과 자세가 중요한 운동이기 때문에 기능성 요가복을 입는 게 운동 효과를 늘릴 수 있다”며 “최근 출시되는 요가복은 색상과 디자인이 세련돼 실용성도 좋다”고 설명했다.
요가복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는 바로 신축성이다. 요가는 스트레칭 위주의 몸을 뻗는 동작이 많기 때문이다. 인도의 환경을 그대로 적용, 35~38도 환경에서 실시하는 핫요가의 경우 땀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에 땀을 신속하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소재를 선택할 것을 권한다. 디자인도 헐렁하기 보다는 오히려 약간 몸에 붙는 스타일이 좋다. 지나치게 헐렁하면 몸을 움직이는 데 불편하며 조금은 몸에 붙는 스타일이 세련돼 보이기 때문이다.
올 겨울 요가 전문 브랜드는 물론 속옷업체,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요가복을 대거 출시했다. 비비안의 보노벨라는 신축성이 좋은 소재로 만든 반팔, 7부, 9부 길이의 요가복을 내놨다. 비비안 측은 “상의나 하의를 따로 구매해 기존 옷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4만6,000~5만5,000원.
영국브랜드 이지요가도 상의와 하의가 붙은 오버롤 형태의 요가복(16만9,000원)을, PAT는 외관상으로는 청바지이지만 활동성과 복원성이 좋아 요가 할 때도 입을 수 있는 청바지(14만9,000원)을 선보였다.
이외에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요가복이 많이 나와있다. 아디다스에서는 패션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와 협업을 통한 요가라인을, 레노마GYM에서는 발열소재의 요가용 티셔츠를, 리복에서는 통풍이 잘 되는 그물 소재를 사용한 요가바지를 내놨다.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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