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마산을 곧바로 잇는 복선전철이 2018년 개통된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부산에서 출발해 경남 내륙으로 북상했다가 다시 남해안으로 내려오는 경전선(慶全線) 노선이 직선화돼, 부산~마산~진주~광주 간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부산 부전역과 경남 김해시 진례신호소 구간(32.6㎞)을 잇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사업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구간에는 부전역, 사상역, 김해공항역(가칭), 가락IC역(가칭), 장유역 등 5개 역이 들어선다. 특히 사상역은 경부선과 부산지하철 2호선, 김해경전철, 사상~하단 도시철도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연계 환승 정거장으로 조성된다.
복선전철 건설에는 총 1조 3,397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며, 2012년 첫 삽을 떠 2018년 완공된다. 이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경부선과 경전선의 분기점)을 거쳐야 하는 현재 노선(78㎞)에 비해 부전에서 마산까지의 거리가 50.8㎞로 짧아져 이동시간 역시 1시간 31분에서 35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부산ㆍ창원ㆍ마산 간 광역교통망에서 주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남해고속도로의 상습정체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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