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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前부총통 아들 선거유세 중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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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前부총통 아들 선거유세 중 피격

입력
2010.11.25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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롄잔(連戰) 대만 부총통의 맏아들 롄성원(連勝文ㆍ40ㆍ사진)씨가 27일 실시 예정인 5대 직할시 지방선거 유세도중 26일 괴한으로부터 얼굴에 총격을 받아 위중한 상태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롄씨는 국민당의 타이베이(臺北) 시장후보 선거본부 부본부장으로 타이베이 교외의 유세장에서 지원연설을 하는 도중 변을 당했다. 롄씨가 부친 롄잔 전 부총통의 노선을 추종해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는 야당 민주당에 반대하고 중국과 협력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과 대만 관계에 악영향이 될 수 있다고 AP통신은 전망했다.

괴한은 유세단 위로 갑자기 뛰어 올라와 연설하고 있던 롄씨의 목을 잡고 얼굴에 방아쇠를 당겼다고 대만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범인은 총격 직후 경찰에게 체포됐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의 별명이 '말대가리'라고 밝혀 그가 대만 범죄조직의 일원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롄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상태는 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롄잔 전 부총통은 "현재 아들이 병원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은 27일 5대 직할시의 시장, 시의원, 하위 단체장을 뽑는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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