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노키아지멘스가 공동으로 통신 기술을 연구한다.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는 세계 2위 규모의 통신장비 업체인 노키아와 지멘스가 합자한 통신장비 개발업체다. 핀란드에 본사를 둔 이 업체는 지난해 160억 유로(약 24조원)의 매출을 올렸고, 7월에 모토로라 무선네트워크 부문을 인수하기도 했다.
KT와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는 국내 설립하는 노키아지멘스의 스마트랩 연구소에서 롱텀에볼루션(LTE) 등 차세대 통신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랩 연구소는 노키아지멘스가 2,000억원을 들여 다음달에 아시아 지역 최초로 개설하는 통신기술 연구소다. 라지브 수리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세계 정보기술(IT)의 허브이자 중요한 통신시장이어서 연구소를 설립한다"며 "3세대 및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노키아지멘스와 함께 통신장비 운용 기술, 각종 기기의 통신망 최적화 기술 등을 연구하고, 각종 응용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해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공동 개발한 기술 및 특허는 양 사가 공동 사용하고 수익도 함께 배분하게 된다. 이석채 KT 회장은 "노키아지멘스와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기술 개발 능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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