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24일 자금 지원과 현장방문 등을 통한 협력사 상생경영 확대 방안을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23일에 이어 26일에도 이철우 대표가 주관하는 협력회사 간담회를 진행한다. 총 48개 협력사가 참여하는 이번 간담회에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8일 도입한 4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특별펀드'의 활용 방안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에 예치된 이 펀드는 연매출 1,000억원 미만인 중소협력사가 대출을 받을 때 최대 2.5%의 금리 감면 혜택을 받도록 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지난해 6월부터 150억원 규모로 운영중인 '협력회사 상생기금'을 내년에는 6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기금은 금융기관 대출 형식이 아니라 롯데백화점이 100% 준비하는 지원 프로그램이다.
롯데마트는 상품 대금의 100% 현금결제와 함께 3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새로 조성해 이달부터 운영한다. 또 100여개 해외매장을 활용해 우수 협력업체의 판로를 지원하는 한편 올해 500억원대인 중소생산자 자체브랜드 PB상품의 규모도 700억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지난 4일 노병용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동반성장위원회'를 출범시킨 데 이어 월 1회 '협력업체 방문의 날'을 운영한다. 노 대표가 이날 경기 양주시의 돈육 협력업체 청미원㈜을 방문한 것은 그 일환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백화점과 마트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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