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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광역권시대/ 허남식 부산시장 "시·도간 연계협력 사업이 광역경제권 발전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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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광역권시대/ 허남식 부산시장 "시·도간 연계협력 사업이 광역경제권 발전 주도할 것"

입력
2010.11.2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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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적 경계를 벗어나 동남광역권이 집적ㆍ연계를 통해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허남식(사진) 부산시장은 "경제활동, 생활공간의 광대역화 추세에 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발전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며 동남권 상생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이미 동남권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해 원자력산업, 수송기계산업, 융합부품소재산업 등 산업벨트 공동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그는 "동남권은 교통망과 도시기능 광역화 등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최근 정부의 시ㆍ도간 연계협력사업에 부생가스 이용 녹색기술 실용화 기술개발사업 등 4개 사업이 선정돼 3년간 27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ㆍ도간 연계협력사업이 광역경제권의 발전을 주도하고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시장은 "이미 개통한 KTX 2단계와 다음달 개통할 거가대교는 광역화 트랜드를 뒷받침할 교통인프라의 완성"이라며 "이 같은 교통인프라는 동남경제권을 더욱 확고하게 구축하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부산외곽순환도로, 경전선(부전~마산)과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전철 등 광역철도사업, 남해고속도로 확장 등 추가 도로망 구축을 통해 동남권을 동일 생활권으로 통합하는 물적ㆍ인적 흐름망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밝혔다.

이를 계기로 그는 낙후된 서부산권에 국제산업물류도시, 가덕도 체류형 해양복합관광휴양지 개발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살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허 시장은 "동북아 제2허브공항(동남권 신공항)은 안전성과 소음, 24시간 운영체계 등을 감안하면 가덕도가 최적지"라며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동남권 상생발전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공항, 광역상수도사업 등 일부 갈등요인과 관련해서는 "지역적ㆍ정서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사안으로 해당 시ㆍ도와 협의체를 중심으로 허심탄회하게 만나 상생협력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지난해 7월 출범한 동남권 광역경제발전위는 장기발전구상 등을 제시한 데 이어 일본 큐슈권과 국경을 초월한 연계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신성장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부산과 울산, 경남이 함께 번영하는 메가시티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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