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는 24일 낮 12시 학생회관에서 ‘내 생애 첫 기부’행사를 열고 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1004 바이러스 캠페인’을 펼쳤다.
이 캠페인은 2008년 12월 재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명이 매달 1,004원씩 서울대 어린이병원후원회에 기부하기로 한 데서 비롯됐다. 이들이 ‘1004 바이러스 캠페인’으로 모은 5,200여만원 중 3,500만원으로 올 10월 심장병을 앓던 조모(1)양 등 어린이환자 4명이 심장병 수술을 받았다. 안치현 서울대 의대 학생대표는 “어린이환자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부행사를 통해 아픈 아이들이 찍은 동영상을 보면서 환자의 고통을 좀 더 체감하게 됐다”며 “기부를 통해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방송인 강호동씨와 의대 학생 4명이 기부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위한 ‘1004 바이러스’로 임명됐다. 의대생과 교직원, 동문 등 737명도 매달 1,004원씩 내기로 했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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