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야권단일후보로 당선돼 한나라당이 장기 집권했던 경남도정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두관(사진) 경남지사는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을 도정의 핵심 키워드로 새로운 지방자치 모델 만들기에 나섰다.
동남광역경제권 발전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김 지사 내년 초 시행할 도청 행정조직 개편에서 고용촉진과 전략산업, 항만물류 등 장기적 발전을 이끌 동남권발전전략본부를 신설했다. 김 지사는 "획일적인 중앙집권은 지역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지역간 불균형을 심화시킨다"며 "동남권을 수도권에 대응할 글로벌 경제권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그는 "경남 역시 동부와 서부, 도시와 농어촌간 발전 격차를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지역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내년부터 '경남 모자이크 프로젝트'를 도정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8개 시ㆍ군이 각 지역 특성과 장점을 살려 개성 있는 발전을 이루고, 이것이 모자이크처럼 서로 조화를 이룸으로써 경남 전체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지역 균형발전과 시ㆍ군과의 상생협력을 강조하는 김 지사는 "시ㆍ군과 공조체제를 더욱 확고히 해 도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서비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가용재원의 효율적인 운영과 행정다이어트를 통한 시책사업, 조직 통폐합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미래산업을 착실하게 준비해 경남이 동남광역경제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이른바 '그린경제'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계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는 지속적인 고용창출과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미래 경남을 먹여 살릴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의 해답을 신재생에너지산업에서 찾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태양광 발전단지와 태양광 산업클러스터 구축, 풍력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 녹색산업을 중점 육성해 경남을'신재생에너지 산업수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며 "일자리 걱정 없는 경남을 만들기 위해 사회적기업을 확대하고 경남형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ㆍ지원 등으로 취약계층과 장애인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한편, 일자리종합센터를 통한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에도 도정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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