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의 절반 이상이 1년에 한차례 이상 기부나 봉사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만 20세 이상 4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 서울서베이조사'결과 2008년 10월부터 2009년 9월까지 1년 간 '종교단체 이외의 단체에 기부 또는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이 52.2%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시민의 기부ㆍ봉사 참여율은 2006년 38.7%에서 2007년 43.1%, 2008년 50.9%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제외한 기부 경험자는 47.5%였으며, 여성(49.1%)이 남성(45.7%)보다 많았다.연령별로는 40대(52.8%)와 30대(51.4%)의 기부 참여율이 높았고, 이어 50대(49.2%), 20대(47.5%), 60대 이상(33.8%) 순이었다.
기부 방법으로는 전화모금(ARS)에 의한 기부가 64.4%로 가장 많았다. 현금 기부는 2006년 조사 때 50.8%에서 지난해 39.3%로 줄어든 반면, 물품 기부는 7.6%에서 13.2%로 상승했다.
자원봉사 참여율도 여성(23.4%)이 남성(16.2%)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22%대, 20대와 50대가 19%대였다. 참여 횟수는 연 1, 2회가 2006년 34.5%에서 지난해 49.5%로 높아진 반면, 9회 이상은 34.0%에서 13.5%로 낮아져 폭넓은 시민들의 자원봉사 참여가 확산되고 있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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