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23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연평도 도발 상황을 신속하게 전했다.
사태가 발발한 연평도는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에 속해 있다. 송 시장은 이날 오후 2시58분 북한군의 포격 소식이 언론을 통해 처음 알려지고 불과 20여분 뒤에 북측 포격으로 인한 마을 피해 소식을 담은 조윤길 옹진군수의 현장보고를 트위터에 올렸다.
송 시장은 그 뒤에도 20여분 간격으로 ‘연평군 통신 두절’ ‘4개 대피소로 연평군 주민 1,700여명 대피 및 포 사격 계속’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주민도 대피 및 간헐적 포격 소리’ 등 세 차례 더 도발 사태를 중계했으며, 포격이 멈춘 뒤에도 계속해서 정부당국의 수습 상황을 전했다. 연평군 공무원들의 실시간 보고를 받는 인천시장 지위에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일부 방송사들은 사태 초기 송 시장의 트위터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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