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아이타워(I-Tower)건립 예산이 인천시의회에서 전액 삭감돼 사업이 백지화 위기를 맞았다. 인천시의회는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될 아이타워 내년도 예산 811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의회 관계자는 "효용성 없는 건물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을 필요가 없다"며 "내년 예산 가운데 200억원의 지출 용도를 전환해 초등학교 1~2학년 무상급식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이타워 건립이 무산될 경우 UN산하 기구 등 6개 국제기구 유치 약속을 위반하게 돼 국제적 신뢰가 떨어질 것"이라며 "이미 10%의 공정이 진행된 사업을 중단하면 시공사와의 계약금(180억원)과 설계비 등 400억원이 날아간다"고 말했다. 시는 2012년까지 1,823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내 2만4,000㎡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의 아이타워를 건립할 계획이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