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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홍명보호 "2년전 마신 쓴잔 23일 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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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홍명보호 "2년전 마신 쓴잔 23일 돌려주마"

입력
2010.11.2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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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중동을 상대로 아픈 기억을 많이 갖고 있다. 특히 아시안 게임에서 중동과 악연이 많았다. 금메달을 자신했던 2002년 부산 대회와 2006년 도하 대회 준결승에서 중동 복병에 덜미가 잡혀 결승 진출이 좌절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알힐랄) 등이 나서 '역대 최강'을 자신했던 부산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은 이란에 승부차기 끝에 고배를 들었다. 도하에서는 이라크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펴고도 골을 뽑지 못하며 0-1로 분패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맞서는 '홍명보호'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까닭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한국시간) 톈허경기장에서 UAE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UAE는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2승1무로 조별리그 E조 1위를 차지했고 16강전에서는 쿠웨이트를 2-0으로 일축했다. 8강전에서 북한과 120분간 득점 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9-8로 승리했다. 5경기 동안 1실점으로 상대를 틀어 막은 수비력이 돋보인다.

게다가 '홍명보호'의 주축을 이루는 21세 이하 선수들은 3년 전 UAE에 허를 찔린 기억이 있다. 2008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19세 이하) 준결승에서 한국은 UAE에 1-2로 패했다. 구자철(제주) 김영권(도쿄 FC) 김보경(오이타) 조영철(니가타) 등 '홍명보호' 주축의 다수가 당시 그라운드에서 쓴 잔을 들었다.

홍 감독이 어떤 용병술로 UAE의 수비벽을 공략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공격 전술의 키는 '멀티 플레이어' 김보경이 쥐고 있다.'홍명보호'에서 김보경의 활용법은 대표팀에서 박지성의 그것과 같다. 왼쪽 날개가 주 포지션이지만 상황에 따라 중앙으로 이동해 처진 스트라이커,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된다.

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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