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은 20일 금메달 9개에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를 수확하며 4회 연속 종합 2위에 성큼 다가섰다. 하루에 금메달 9개는 지난 14일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다.
한국은 21일에도 오후 10시30분 현재 금메달 3개를 보태며 중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금 55, 은 46, 동 61개, 3위 일본은 금 30, 은 53, 동 62개. 신백철(한국체대)-이효정(삼성전기)은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난-자오윈레이를 2-0으로 물리치고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8년 만에 혼복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양궁(주현정 기보배 윤옥희)은 광저우 아오티 아처리 레인지에서 벌어진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두 차례 슛오프 끝에 30-27로 이겨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4연패에 성공했다. 6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여자 핸드볼은 카타르를 46-12로 대파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23일 카자흐스탄과 조 1위를 다툰다. 남자 펜싱(정승화 김원진 정진선 박경두)은 에페 단체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5-31로 제압하고 6번째 금메달을 일궜다. 김원진은 개인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정지현(삼성생명)은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에서 이란의 오미드 노루지에 1-2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또 여자 펜싱 사브르도 단체전에서 중국에 40-45로 역전패했다. 남자농구도 중국과 예선 4차전에서 66-76으로 패해 3연승 후 첫 패를 기록했다.
'효자종목' 골프는 20일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휩쓸었다. 골프는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전관왕의 위업을 세웠다. 사이클의 최형민(금산군청)은 남자 53.4㎞ 도로독주에서, 여자부 이민혜(서울시청)은 35.6㎞ 도로독주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이클이 아시안게임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처음이다.
광저우=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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