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층층나무 아까시나무 고로쇠 복자기 노박덩굴…. 서로 다른 모양과 색깔, 각자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나뭇잎이 계곡에 떨어져 한 곳에 모였다. 숲은 어울림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햇볕과 바람과 물과 흙을 서로 나누며 살아가지 않으면 조화와 균형은 불가능하다. 강자라고 해서 독점하지 않고 약자라고 해서 도태되지 않는다. 인간사회도 마찬가지다. 다양성이 아름다움이고 생존비법이다.
최흥수기자 choiss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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