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신종플루(인플루엔자A H1N1)가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서울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급 학생 32명중 25명에 급성열성호흡기 질환이 발생함에 따라 이들을 진단한 결과, 이중 2명이 인플루엔자A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올 들어 신종플루 집단 발생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보건당국은 증상이 있는 학생들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으며, 급성열성호흡기 질환자에 대해선 등교하지 않도록 했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라는 용어가 지나친 불안감을 조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부터 명칭을 일반 계절독감을 뜻하는 '인플루엔자A'로 바꿔 부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A의 재유행 개연성이 낮지만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감염 확률이 높아지고 있어 노약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박기수기자 bless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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