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 여주 남한강에서 육군 고무보트가 뒤집혀 장병 세 명이 사망한 사고는 보트에 타고 있던 중대장의 판단 착오 때문이었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육군은 19일 "사망자인 중대장 강모 대위가 탄 고무보트가 남한강 이포대교 일대 지형을 정찰한 뒤 하류지역의 훈련장으로 이동하려다 이포보 공사현장에서 3㎙ 높이의 콘크리트 턱 밑으로 떨어져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육군은 "상부에서는 차량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했지만 강 대위가 임의로 판단해 선박 접근금지 표지판을 보고도 그냥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당시 현장에 고무보트 네 대를 갖고 왔지만 두 대가 고장 난 상황이었다.
이때문에 나머지 두 대의 임무수행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중대장이 무리를 해서 시간을 맞춰 이동하려다 사고를 났다는 지적도 있다. 군 지휘부도 책임론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상황이다.
김광수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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