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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수능 가채점 분석/ 상위권도 중위권도 수능 고전…등급별 커트라인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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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수능 가채점 분석/ 상위권도 중위권도 수능 고전…등급별 커트라인 일제히 하락

입력
2010.11.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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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웠던 올해 수능은 표준점수 최고점 예측에서도 확인됐다.

메가스터디가 수능이 끝난 18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전7시30분까지 수험생 10만404명을 대상으로 가채점 서비스를 실시해 나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전반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수리 '가'형이 작년보다 11점이나 상승한 153점, 수리 '나'형은 3점 오른 145점, 언어는 5점 상승한 139점, 외국어는 1점 오른 141점 등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탐구영역의 경우 과학은 과목별 편차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사회탐구는 정치에서 만점자 표준점수 최고점이 79점인 반면 한국근현대사와 세계사는 65점으로 나타나 최고점 차이가 무려 14점에 달했다.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최고점이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우면 최고점이 떨어진다. 올해 수능이 어려웠기 때문에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주요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작년보다 뛴 것이다.

등급을 구분하는 예상 컷(커트라인)도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됐다.

메가스터디를 비롯해 진학사, 유웨이중앙교육 등 입시전문기관들이 이날 내놓은 등급 예상 컷에 따르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 어렵게 출제돼 등급 구분점수가 작년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 '가'형의 경우 1등급과 2등급 구분점수는 78~80점으로 하락 폭이 10점 내외로 예상됐다. 메가스터디는 수리 '가'형 등급 컷을 1등급 80점, 2등급 72점, 3등급 63점, 4등급 53점, 5등급 42점 등으로 내다봤다. 모든 등급이 작년보다 9점 하락했다. 수리 '나'형의 1등급 커트라인은 지난해보다 2점 떨어진 89점으로 예상됐다.

진학사와 유웨이중앙교육도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수리 '가'형의 1등급 커트라인을 각각 78점과 79점, 수리 '나'는 각각 88점과 89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언어영역과 외국어 영역도 전반적으로 등급 커트라인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메가스터디는 외국어 1등급 커트라인을 지난해보다 2점 하락한 90점선으로 예측했으며 진학사와 유웨이중앙교육도 각각 91점과 89점으로 추정했다. 2~5등급의 경우에도 2점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언어 영역의 경우 1등급 커트라인 예상치는 90점으로 지난해(94점)보다 4점 낮다. 2등급 85점, 3등급 78점, 4등급 71점, 5등급 61점으로 각각 예상됐다.

쉬웠던 과목이 많은 탐구영역은 대체로 점수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메가스터디는 사회탐구영역 과목별 1등급 예상 커트라인으로 윤리 47, 국사 47, 한국근현대사 50, 세계사 50, 한국지리 47, 세계지리 47, 경제지리 43, 정치 39, 경제 45, 사회문화 47, 법과사회 45 등을 제시했다. 경제지리와 정치가 각 1점과 5점 가량 낮아지는 것을 빼면 전반적으로 커트라인 상승이 예상됐다.

과학탐구영역도 물리I 45, 화학I 47, 생물I 46, 지구과학I 45, 물리II 46, 화학II 43, 생물II 47, 지구과학II 45 등이 1ㆍ등급 구분점수였다. 지난해보다 2~3점 가량 하락한 지구과학IㆍII를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커트라인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와 유웨이중앙도 점수폭에선 차이는 있었지만 대체로 비슷한 결과를 제시했다.

이석록 메가스터디 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등급 구분점수 추정자료를 참고해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고 남은 수시2차 모집과 정시기회 활용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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