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에 창궐중인 콜레라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사망자가 1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범미주보건기구(PAHO)는 앞으로 6~12개월간 20만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치사율 4~5%를 감안하면 1만명의 사망자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PAHO는 이 수치가 최악의 시나리오임을 전제하고 있으나,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지진 이재민 캠프촌에 콜레라가 번질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17일 아이티의 인접국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콜레라 환자가 처음 확인된 데 이어, 24만여명의 아이티 이민자들이 거주하는 미 남부 플로리다주 보건당국이 아이티 친척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 여성이 콜레라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미국에까지 콜레라가 확산됐음이 확인됐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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