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나트륨유황(NaS) 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18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함께 대용량 전력저장시스템(ESS)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나트륨유황 전지 개발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ESS는 풍력이나 조력 등 자연에너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두는 시스템을 말한다. 포스코는 나트륨유황 전지가 기존 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3배 이상 높고, 수명은 15년 이상이어서 대용량 전력 저장용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2차 전지로 많이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보다 생산 원가가 저렴해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나트륨유황 전지는 일본의 NGK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전력저장용 전지 시장이 2010년 4억5,000만 달러에서 2020년에는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2015년까지 나트륨유황 전지를 상용화해 우리나라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을 한 차원 높이는 한편, 에너지 사업을 포스코의 차세대 신규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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