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축구 8강 우즈베키스탄전(오후 8시)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안게임에서는 달가운 상대가 아니다. 94년 히로시마 대회 준결승전에서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도 0-1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고배를 마셨던 홍명보와 서정원이 감독과 코치로 뭉쳤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보다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빠른 역습에는 능하다. 카타르와 16강전에서 연장 결승골을 터트린 이반 나가예프는 '경계대상 1호'.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과 16강전에서 연속골을 터트린 '해결사' 박주영과 매 경기 걸출한 패싱력을 뽐내고 있는 구자철에 기대를 건다.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했던 북한과 결승 티켓을 놓고 재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펜싱 여자 개인 플뢰레 남현희(오후 2시30분)
남현희(29∙성남시청)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2위인 남현희는 아시아에서는 특별한 적수가 없다. 세계랭킹 5위 전희숙과 '집안싸움'이 될 전망이다. 남현희는 4년 전 도하 대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세계 정상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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