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여야 의원이 청목회의 후원금을 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후원금을 돌려준 것이 대가성을 의식해서인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청목회 회원 50명이 2009년 11월4일 후원회 계좌로 각 10만원씩 총 5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같은 해 12월23일 500만원 전액을 후원회 계좌를 통해 반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은재 의원도 보도자료를 내 “2009년 11월께 청목회 관계자 2명이 의원회관 사무실을 방문해 후원금 명목으로 현금 500만원을 놓고 갔으나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전액 돌려줬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윤석 의원 측도 이날 “청목회가 후원금 명목으로 현금을 의원회관으로 가져와 즉시 이를 돌려보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원유철 이은재 이윤석 의원은 당시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이었다.
또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정세균 최고위원도 “청목회가 당시 현금으로 후원금을 건네려 했지만 즉시 돌려줬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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