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기 편리하면서도 경제적인 가격의 생활용품들이 눈길을 끈다. 친환경 제품이라는 ‘포장’만 벗기면 값이 일반 제품보다 비싸거나 기능이 떨어졌던 그간의 단점을 극복한 제품들이다.
세탁세제는 정량 사용을 가능하도록 만들거나,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 인기다. 애경은 지난 5월 말랑말랑한 겔 타입으로 사용하기도 쉽고, 기존 세제 사용량의 절반만 사용하면 되는 ‘리큐’를 내놓았다. 애경 측은 “정량만 사용하면 되므로 4인 가족 기준으로 5~6개월 사용 시 기존 세제보다 5만2,000원 가량의 절약할 수 있다”며 “올해 100억원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피부와 환경에 유해한 세정 성분을 빼고, 100% 천연 세정성분을 사용한 ‘테크 에코 내추럴’을 8월부터 이마트에서 판매 중이다. 포장재 사용을 줄임으로써 가격도 예전 친환경 세제보다 15% 가량 낮췄다.
친환경 주방세제도 나와있다. 애경의 주방세제 ‘순샘버블’은 바로 거품이 나오는 형태로 설거지 1회 평균 사용 세제량을 65% 감소시킴으로써 사용기간을 2.8배 늘렸다.
LG생활건강에서는 무농약 쌀을 두 번째 씻은 쌀뜨물과 식물계 세정 성분을 넣은 ‘자연퐁 쌀뜨물 안심설거지’를 출시했다.
주방용품 가운데서는 종이 호일이 인기다. 생선이나 고기를 구울 때 식용유를 두를 필요가 없고, 음식물이 눌러붙지 않는 게 특징. 불에 타더라도 알루미늄 호일과 달리 유독성분이나 중금속이 배출되지 않는다. 대표상품은 롯데 이라이프 종이 호일(3,000원선), 자연에서 온 종이 호일(5,000원선) 등이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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