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애 물씬 풍기는 드라마 한편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딸바보'아버지가 불의의 사고로 자리보전하고 눕게 되자 철없던 막내딸은 아버지가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였는지 새삼 깨닫는다. 그리고 아버지가 그랬듯, 이제는 자신이 죽을 때까지 아버지를 지켜주리라 다짐한다.
'닥터챔프'후속으로 22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괜찮아, 아빠 딸'은 일일극이나 주말극에서 익숙했던 가족애라는 소재로 월화극의 문을 두드린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영섭 CP는 "겨울에 어울리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드라마"라며 "현실감과 진정성이 녹아 있는, 과감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딸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았던 아버지 은기환 역은 박인환이 연기한다. 가정적인 아버지였지만 막내딸에게 치근덕대던 남자를 밀쳤다가 폭행치사 누명을 쓰게 되고, 그 충격에 뇌출혈을 일으켜 반신불수가 된다. 아버지는 무조건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철부지에서 아버지를 위해 살 것을 결심하는 막내딸로 거듭나는 채령 역은 '찬란한 유산' '아가씨를 부탁해' 등에 출연했던 문채원이 맡았다.
채령에게 집적댔다가 모든 화근의 원인을 제공한 최덕기(신민수)의 형과 동생이 채령의 상대역이 된다. 형인 혁기 역은 '파스타'에 출연했고 최근까지 김태호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최진혁이, 동생 욱기 역은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가 연기한다.
동해를 비롯해 이 드라마에는 가수 출신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과 포미닛 멤버 남지현, 씨엔블루 멤버인 강민혁과 가수 강성이 연기를 펼친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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