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이 4년 전 도하의 '굴욕'을 씻고 '퍼펙트 금메달'을 되찾아 왔다. 야구 대표팀은 19일 광저우 아오티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투타의 깔끔한 조화를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 5전 전승 금메달.
여자 역도의 장미란(고양시청)과 여자 펜싱의 남현희(성남시청)도 기대대로 금메달을 보탰다.
'슈퍼 금(金)요일'밤을 만끽한 한국은 금메달 6개를 추가하며 이날 현재 종합 2위(금 43, 은 36, 동 50)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위 일본은 금 24, 은 49, 동 51.
장미란은 역도 여자 최중량급(75kg이상급)에서 인상 130㎏, 용상 181㎏을 들어올려 합계 311㎏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는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천진옌(중국)을 15-3으로 대파했고, 남자 펜싱의 구본길(동의대)도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중만(중국)을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태권도는 첫 날 '노 골드'의 수모를 씻고 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았다. 노은실(경희대)은 태권도 여자 62kg급 결승에서 라헤레 아세마니(이란)를 14-2로 완파했다. 또 이대훈(한성고)도 남자 63kg급 결승에서 나차푼통(태국)을 10-9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남자 축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배구는 8강 조별 라운드 1차전에서 카타르를 3-0(25-16 25-22 25-18)으로 완파했고, 여자 배구도 약체 타지키스탄을 3-0(25-4 25-7 25-3)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올렸다.
남자 골프 대표팀은 드래곤레이크 골프장(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206타를 합작, 중간합계 24언더파 624타로 2위 필리핀(5오버파 653타)에 19타나 앞서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했다. 여자 대표팀도 개인, 단체전 모두 선두를 지켜 금빛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이용대(삼성전기), 정재성(국군체육부대)은 인도네시아의 마르키스 키도, 헨드라 세타아완에게 1-2(15-21 21-13 18-21)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광저우=김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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