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니아들에게는 요즘 같은 단풍 절정기가 사진에 욕심내기 딱 좋은 계절이다. 사진 마니아의 필수품인 DSLR카메라는 700g 정도로 크고 무거워 잘못된 자세로 오래 사용하다간 어깨와 목, 허리에 무리가 간다.
DSLR카메라 초보자라면 사진을 찍을 때 양손으로 카메라 가장자리를 잡고 작은 뷰파인더에 눈을 갖다 대고 찍기 마련이다. 이때 양팔 겨드랑이가 몸통에서 떨어지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목은 움츠리게 된다. 또한 뷰파인더로 시선을 집중하다 보면 카메라 무게와 함께 시선을 따라가려고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는데, 이때 카메라 무게와 높이를 맞추려고 허리가 구부정하게 된다(사진 1).
이런 자세로 사진을 오래 찍다 보면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돼 '거북목'이 되기 쉽다. 또한 허리를 앞으로 기울이면 디스크 내의 압력이 서 있을 때 보다 2배 이상 늘어나 허리가 아프게 된다.
사진 찍을 때는 허리를 굽히기보다 카메라를 눈높이에 맞춰 들고 되도록 고개를 숙이지 말자. 또한, 눈높이보다 낮은 곳을 찍을 때는 허리를 구부리지 말고 무릎을 약간 굽혀 목과 허리 부담을 줄이는 게 좋다. 또한 한쪽 팔꿈치를 몸통에 붙이고 렌즈를 받쳐들어 카메라 무게를 분산한다(사진 2). 장시간 같은 자세로 찍는다면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삼각대를 쓰도록 한다.
●도움말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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