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영화대상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밀렸다.
17일 MBC에 따르면 18일 오후 7시 시작되는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이 박태환 선수가 출전하는 아시안게임 수영 1,500m 결승전 중계에 밀려 오후 9시55분부터 방송된다. 수상작과 수상자의 결정 순간이 중요한 볼거리가 되는 영화상 시상식의 녹화방송은 극히 이례적이다.
대한민국영화대상은 MBC가 2002년 만든 것으로, 지난해 예산 문제 등으로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됐다. 새 출발을 다짐한 첫 해부터 아시안게임에 발목을 잡힌 셈이다. 대한민국영화대상은 줄곧 생방송돼 왔다. MBC 관계자는 “파업 등의 이유로 준비기간이 짧아 어쩔 수 없이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11월에 시상식을 개최하게 됐고 기획 단계부터 녹화방송을 감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26일 오후 7시 열리는 대학가요제도 아시안게임 중계로 밤 10시 이후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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