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8시 남산 국립국장 문화광장에서 열리는 400회 거북이마라톤 대회는 시민 참여 행사를 대폭 늘리고 푸짐한 문화 공연을 추가해 어느 때보다 풍성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우선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미스코리아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되고, 대회 기념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에게 도서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대회장에 자전거발전기가 설치돼 시민이 자전거를 타면서 직접 전기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마라토너 이봉주씨가 참가자들과 함께 뛰며 러닝 방법 등을 지도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대회 후에는 가수 태진아, 2인조 남성그룹 ‘노라조’, 몽골연주단 등이 펼치는 풍성한 문화 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33년 동안 거북이마라톤의 사회를 맡아온 ‘뽀빠이’ 이상용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갖는다. ‘에너지 절약의 달’을 맞아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이 명예대회장을 맡아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부대행사도 열린다. 최근 신성장동력으로 대두된 태양광 발전시스템의 제작과정을 원석부터 태양전지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된다.
농협중앙회 등은 계란의 영양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계란 요리 시식회를 열어 참가자들에게 계란감식초구이와 계란인삼후라이 3,000인분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고려대의료원이 현장에서 간이 건강 검진을 실시한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앰블런스가 대회 내내 대기한다.
대회는 국립극장 앞을 출발해 남산순환도로, 식물원앞, 팔각정 매점을 거쳐 국립극장으로 돌아오는 본래 코스(7㎞)로 진행된다.
박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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