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에 힘 입어 지난 3분기 가계소득과 가계지출이 6%대 증가율을 보였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366만6,000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6.1% 증가했다.
명목소득 증감률은 작년 3분기(-0.7%)를 저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4분기 4.9%, 올 1분기 7.3%, 2분기 7.7% 등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소득 증가율은 1분기(4.4%), 2분기(4.9%)보다 낮은 3.0%에 그쳤다.
월평균 명목 가계지출은 300만8,000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7% 늘었다. 소비지출 역시 5.3%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구매력 상승과 명절 효과가 반영된 결과”라며 “다만 올 1분기 이후 지출 증가세는 점차 둔화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지출액을 뺀 가계 흑자액은 월 평균 65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3.1% 늘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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