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 박병택(오전 9시)
박병택(44∙울산광역시청)은 1990년부터 6회 연속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베테랑으로 이번 대회가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대회다. 박병택은 고교 졸업 후 특전사에 입대했다 전군 사격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뒤늦게 사격에 입문했다. 그는 1년 만에 권총 부문에서 한국 기록을 연이어 갈아 치우며 최고 총잡이로 이름을 날렸다. 6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총 19개의 메달(금 4, 은 7, 동 6)을 따낸 박병택은 이번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여자 태권도 57㎏급 이성혜(16일 오전 11시)
국가대표팀의 맏언니 이성혜(26∙삼성에스원)가 여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국제대회 금메달보다 더 어렵다는 대표선발전에서 이성혜는 2007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정진희를 누루고 광저우행 티켓을 따냈다. 최대 라이벌은 2002년 부산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대만의 청페이화. 상대전적이 1승2패로 열세다. 이성혜가 이번 대회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는 한국 태권도에 희망의 빛을 던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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