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17일 경기도 과천 경마공원 컨벤션홀에서 열린 ‘코오롱 변화혁신활동 페스티벌 2010’에서 “대기업이 쌓아 온 기술을 현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에게 전달하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의 궁극적 목적은 윈윈 커뮤니티의 실현이며, 실질적 기술 지원으로 중소기업이 꾸준히 성장을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협력업체와 ‘기술상생협력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이 날은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협력업체인 CNS오토모티브의 이호경 대표가 직접 코오롱인더스트리 에어백 제조공정에서 양사가 협력, 설비가동 개선작업을 벌여 재단불량률을 줄이고 생산율을 40%까지 높인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 그룹 행사에 직원이 아닌 협력업체 대표가 발표자로 나선 건 이례적”이라며 “기술적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협력업체가 대기업 지원을 통해 어떻게 기술 축적을 했는지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우선 단기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 35% 향상 작전에 들어가는 한편 가동률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효율을 높이는 성과를 올렸다.
이 대표는 “생산성은 당초 목표치를 넘겨 40% 올랐고 16%의 인건비 절감으로 생산 원가를 낮췄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코오롱과 우리는 공동운명체이고 성장의 동반자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상생협력상’을 받았다.
올해 5회를 맞은 코오롱 변화혁신활동 페스티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그룹 사장단과 임원, 팀장 및 변화혁신 담당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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