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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수요기획… 동영상·트위터 등 성공 경험과 폐해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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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수요기획… 동영상·트위터 등 성공 경험과 폐해 탐구

입력
2010.11.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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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인간을 일컫는 학명은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뜻의 호모 사피엔스다. 하지만 인터넷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인터넷을 통해 삶을 바꾸는 이 시대의 사람을 명명하려면 다른 표현이 필요할 듯하다.

17일 밤 12시 KBS 1TV에서 방송하는 '수요기획'은 '호모 인터네티쿠스 in Korea'편을 통해 지난 20년 동안 다양한 인터넷 경험으로 길들여진 새로운 인류를 들여다본다.

록 가수 김종서와 함께 활동하는 밴드의 기타리스트 잭 킴. 말레이시아 교포인 그가 기타리스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 덕분이다. 그의 양손기타연주 동영상이 전 세계 3,400만 명에게 알려지면서 그는 위키대백과 인명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됐다.

대기업에 다니던 이남곤, 김태완씨는 6만8,000원을 밑천으로 길거리 샌드위치 장사를 시작해 3개월 만에 번듯한 점포를 가진 사장이 됐다. 트위터를 이용한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을 이용한 마케팅이 성공의 밑거름이었다.

인터넷에 기반한 감성은 기부에 수동적인 사람들을 변화시켜 새로운 기부문화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미혼모들의 자녀 양육을 돕는 기관인 에스더는 기부자가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터넷을 통해 사연이 알려진 후 네티즌들의 기부가 이어졌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재능기부라는 독특한 기부문화도 형성됐다.

하지만 인터넷의 장점 뒤에 가려진 폐해도 간과할 수 없다. 불특정 다수인 네티즌들이 무책임하게 올린 댓글은 기업에게 어마어마한 손실을 입힐 수도, 사람의 목숨을 쥐락펴락 할 수도 있다. 프로그램은 놀라운 웹 혁명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은 윤리 교육뿐이라고 말한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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