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男 핸드볼 '도하 악몽' 씻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男 핸드볼 '도하 악몽' 씻었다

입력
2010.11.16 08:51
0 0

심판의 ‘도움’이 없는 쿠웨이트는 한국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4년 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중동 심판의 농간으로 대회 6연패 달성에 실패한 한국 남자핸드볼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은 16일 중국 광저우 광궁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쿠웨이트를 31-29로 제압했다. 이로써 3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사실상 조 2위를 확보, 상위 2개국이 출전하는 준결승 티켓을 예약했다. 반면 지난 대회 우승팀인 쿠웨이트는 2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쿠웨이트전 승리는 의미가 남달랐다. 한국은 도하에서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의 쿠웨이트 출신 회장 셰이크 아메드 알 파드 알-사바의 영향력 아래 있는 심판들의 장난에 우승은커녕 4위로 밀려났다.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최종전에는 카타르 출신 심판들이 들어와 26-32로 졌고, 카타르와 준결승에서는 쿠웨이트 심판 두 명이 투입돼 편파 판정을 일삼았다.

아시안게임 정상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4년 동안 와신상담한 한국은 이번에는 실력으로 도하대회 1위를 차지한 쿠웨이트의 코를 납작하게 눌렀다.

한국은 후반 중반까지 9골까지 앞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 막판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28-26으로 두골까지 간격이 좁혀졌지만 끝까지 리드를 잘 지켜 2점차 승리를 거뒀다. 백원철(33ㆍ코로사)과 정의경(25ㆍ두산)은 7골씩 넣으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영신 감독(상무)은 “초반에 승부를 거는 작전이 주효해 이길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정하게 대회를 운영하려는 아시아핸드볼연맹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광저우=김두용기자 enjoysp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