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42)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17일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 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이재용 부사장이 (연말 인사에서) 승진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 회장은 "이 부사장의 승진에 대한 결심이 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서도 다시 한번 "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달 15일로 예정된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을 포함, 대규모 물갈이ㆍ발탁 인사와 조직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멕시코 출장을 전후해 '젊은 리더론'과 '젊은 조직론'을 잇따라 언급하고 11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국 길에서는 "될 수 있는 대로 (연말 인사 폭을) 넓게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삼성의 연말 사장단 인사는 세대 교체형 인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편 이 회장은 내년 사업 전망에 대해 "어렵지만 올해와 같이, 보다 더 열심히 해서 흑자를 많이 내야겠죠"라며 우려와 자신감을 함께 내비쳤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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