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자력 발전소의 터키 수출에 차질이 발생한 것과 달리,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는 '원전 관련 추가 수익 발생 가능성'이라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14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UAE 원자력공사(ENEC)는 최근 자국의 첫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한 한국 컨소시엄 주간사인 한전에 "향후 설립될 원전 운영 업체에 지분 참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ENEC은 "원전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기술 등 노하우 확보와 축적을 위해서는 한전이 반드시 동참해야 한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한전이 이 요청을 받아들이면 UAE원자력공사와 함께 원전을 사실상 공동 운영하게 된다. 이 경우 한전은 원전 건설공사 수익과 원전의 예상 운영기간인 60년 동안의 기기 및 부품 교체 수익 이외에 원전 운영수익도 추가로 올리게 될 전망이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공사비 200억 달러 규모의 UAE 원전 건설 사업을 우리나라 최초로 수주했다. 한전 컨소시엄은 올 연말 140만KW급 1호기를 착공, 2017년5월 준공할 예정이며 2020년까지 2∼4호기를 차례로 건설할 계획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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