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조가 위원장 지부장 지회장 전국대의원 등 새 집행부를 선출하는 5대 선거를 다음달 8일부터 사흘간 치른다고 14일 발표했다.
선거에서는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16개 시도지부장과 수석부지부장, 269개 지회장, 전국 대의원 493명 등을 선출하게 된다. 위원장과 시도지부장 임기는 2년이며 지회장과 대의원 등은 임기 1년이다.
12일 마감된 위원장-수석부위원장 후보 등록에는 진영효-박옥주 후보(기호 1번), 장석웅-박미자 후보(기호 2번) 등 두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진-박 후보는 서울지부를 중심으로 한 ‘교육운동전망을 찾는 사람들’(교찾사)의 추천을 받아 출마했다.‘힘내라 전교조! 두근두근 참교육으로 교육을 바꾸자! 세상을 바꾸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교조 되찾기’, ‘공교육개편 프로젝트’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반면 참교육실천연대(참실련) 등 다수 계파 연합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장석웅-박미자 후보는 ‘전교조 3기! 참교육 승리ㆍ10만 조합원 시대 열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지혜로운 투쟁과 교섭’, ‘10만 조합원’ 등을 공약으로 정했다. 전교조는 현 정진후 위원장과 김현주 수석부위원장을 배출해 온건파로 분류되는 참실련과 강경파로 통하는 교찾사 등 양대 계파가 중심이어서 어느 계파 후보가 당선될 지 주목된다. 당선자는 다음달 10일 오후 늦게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철현기자 k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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