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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갑 (주)훌랄라 회장 "아프리카 10개 나라 우물파기 사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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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갑 (주)훌랄라 회장 "아프리카 10개 나라 우물파기 사업 지원"

입력
2010.11.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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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관심이 부담스럽습니다. 기업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요.”

참숯바비큐치킨 업체인 ㈜훌랄라가 아프리카 우물파기사업을 돕겠다고 나섰다. 올 초 강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위해 후원금을 낸 데 이어 두번째 세계봉사활동. 김병갑(42ㆍ사진) 회장은 지난달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에 “앞으로 10년간 아프리카 10개국에 우물 1개씩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체적 지원 내용을 확정해 올해 안에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우물파기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딸이 식수난을 겪는 아프리카에서 우물을 파주는 TV예능프로그램을 보다가 ‘나도 도와주고 싶다’고 말한 게 가슴에 와 닿았다”고 아프리카 지원사업 이유를 밝혔다.

그의 봉사활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본사가 있는 용인지역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을 10년 가까이 후원했고, 직접 치킨을 들고가 조리해서 대접하기도 했다. 그는 20대 때 속옷 제조업에서 실패를 맛봤고 이후 월세 30만원짜리 치킨집으로 재기해 배고픔의 고통을 알기 때문에 사회봉사에 더 애착을 갖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기업을 잘 키우고 그에 걸맞게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게 목표”라면서 “보다 체계적인 봉사를 위해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용인=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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