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 인근 중년주민 남자들 사교모임 ‘팀 빅토리 클럽’이 공동 구입한 복권이 1억2,860만달러(약 1,450억원)에 당첨됐지만 동시에 망신살이 뻗쳤다. 이들이 복권을 구입한 장소가 이 지역에서 유명한 성인서적ㆍ음란 동영상 판매대여점인 ‘업타운’서점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업타운 서점 바로 옆에는 스트립쇼가 공연되는 ‘데쟈부’클럽이 있다.
상금 수령을 위해 클럽을 대표해 상금수여식에 나타난 마이크 그리어(사진)는 어색한 표정으로 클럽 맴버 중 누가 업타운 서점에서 복권을 구매했으며, 왜 그곳에 갔는지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미 CNN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모두 몇 명이 상금을 나눠가지게 되는지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다만 상금 중 일부를 지역 교회에 헌금하겠다고 밝혔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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